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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주식시장에 진입할까 고민이 된다면 (feat. 조정을 기다려)

kimchixoul 2023. 6. 15. 05:38



나스닥 100 지수는 작년 10월 10,440p 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올해 6월 15,000p 까지 무려 43% 가까이 상승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을까



작년 7월 9%대를 찍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의 목표치인 2%는 아니지만 올해 6월 4%까지 내려왔고


매분기 기업 실적은 조금씩 부진해지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보다는 잘 버티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던 미국 고용시장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현 시점에도 실업률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3월 25bp 인상 (기준금리 0.5%) 으로 시작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올해 6월 금리 동결 (기준금리 5.25%) 로 이제 긴축 시기가 끝나감이 느껴지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 중소형 은행 파산, 미중 갈등 등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거나 중간중간 시장을 억누른 악재들도 산발적으로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나스닥 기술주를(AI, 반도체) 중심으로 시작된 강세장을 멈추진 못했다


어쩌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잘 버텨온 미국 기업 실적과 고용 시장이 모두가 바라던 경기의 소프트 랜딩의 기반이 되어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도 금리인상이라면 기업 실적은 박살나고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그래야 물가가 잡힐거라 막연하게 결론을 지은것이 오판이었던 것이다


물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 물가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소프트랜딩을 잘 지휘했듯 연준은 아마도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금리동결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이 침체라면 모를까 현재 같은 분위기라면 연준은 충분히 정책적 여유를 가지고 물가가 확실히 내릴때까지는 섣불리 시장에 금리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장을 부정하긴 어렵지만 연준이 상당기간 금리 동결 기조를 시사하고 중간중간 고금리 부담에 고용시장이 다소 위축된다던지 기업 실적이 주춤하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더 조정된 가격에서 시장 진입을 노려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물론 가장 힘든것이 그 ‘기다림’ 이지만 말이다